[홍윤표의 발 없는 말]마해영 폭로 계기, 축구 등 전 프로종목으로 도핑 확대해야
OSEN 기자
발행 2009.05.22 09: 47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였던 마해영(39) 엑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최근 자신이 펴낸 이라는 책에서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 야구계에 큰 반향을 낳고 있다.
파문이 번지자 마해영 위원은 “과거에 있었던 일”로 범위를 축소, 한정짓긴 했지만 금지 약물을 외국인 선수를 포함 일부 선수들이 복용했던 사실이 지워진 것은 아니다.
마 위원은 104쪽에 ‘현역 시절 나는 복용이 엄격히 금지된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선수들을 제법 목격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훨씬 복용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 선수들도 다수 있었다. (중략)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금지약물을 가까이 해 본 적이 없다. 평소에도 체질이 민감해 커피 한 잔도 못마시는 나는 한 번은 카페인이 커피의 30배나 들어 있는 약을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같은 고백은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도 털어놓은 셈이 됐다. 마해영 위원은 1990년대 후반에 이 약물을 복용했다고 실토(5월 22일치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종하 반도핑위원장(경희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은 “카페인은 2004년까지 무조건 금지약물이었다. 그 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감시약물로 됐다”고 말했다. 카페인이 금지약물에서 감시약물로 바뀐 것은 음식물에도 들어 있고, 사람에 따라 소변 배출량도 다른데다 너무 먹으면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어 ‘문제는 있지만’감시약물로 완화됐다는 게 이종하 교수의 설명이었다. 어찌됐든 이 책에서 마해영 위원은 자신도 모르게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마해영 위원의 책을 통한 폭로는 메이저리거였던 호세 칸세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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