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해리슨의 엔터~뷰(Enter~View)] 전세계 음악 팬들이 열광하는 영국과 미국의 대표 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린킨파크(Linkin Park)가 돌아왔다. 정규 앨범이 아닌 노래 한 곡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만에 세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양대 그룹의 신곡은 강렬한 여름 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뜨거운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 3년 만의 컴백 콜드플레이, 눈물로 전세계 팬들과 교감하다 –
2008년 ‘Vida La Vida’로 그래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 모두로부터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밴드로 등극한 콜드플레이(사진).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과 훌륭한 평가만이 존재했던 앨범 “Vid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이후 그들에게는 새로 발표할 작품에 대한 고민과 부담감이 엄청났을 것이다.

영국이 아닌 전세계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 격상된 그들의 대중 음악계에서의 위치 역시 콜드플레이 멤버들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전 앨범 보다는 더욱 진보된 작품이 탄생되기를 바라는 팬들의 열망은 더욱 되었고 콜드플레이는 3년 간의 침묵 이후 드디어 베일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9월 예정된 5집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두고 6월 3일 미리 공개된 싱글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은 음악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어 내고 있다. 특히, 음원 발매 후 독일의 록 페스티벌에서 이 곡을 노래한 실황 공연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오랜 준비 기간만큼 철두철미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음악 팬들 뿐만 아니라 롤링스톤•M-TV•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매체에서 극찬에 가까운 우호적인 비평을 쏟아내며 콜드플레이의 귀환에 화답하고 있다.
어렵고 극복하기 힘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듣고, 음악은 눈물을 만들고, ‘그 모든 눈물이 폭포’라는 강한 은유가 돋보이는 노랫말을 통해 과연 왜 우리가 콜드플레이에 열광하는지 답을 얻게 되었다.
- 트랜스포머 음악=린킨파크 공식 여전히 유효 –
2007년 “트랜스포머(Transformers)”가 국내 영화 팬들에게 준 충격과 전율은 정말 대단했다. “아바타(Avatar)”가 상영되기 전 외국 영화 흥행 신기록 작품으로 기록될 만큼 큰 선풍을 모았고, 2009년 2편 “패자의 역습”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년마다 ‘로봇 영화 열풍’을 몰고 왔던 “트랜스포머”는 올해 어김없이 우리 영화 팬들을 찾아온다. 3편 “트랜스포머: 달의 어두움(Transformers: Dark Of The Moon”)은 6월 29일 개봉되는데,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된다고 하니 “트랜스포머 3편”을 제작 배급하는 할리우드 영화사의 우리 시장에 기대가 얼마나 큰가를 새삼 확인하게 된다.
영화 못지않게 “트랜스포머” 시리즈에는 항상 작품과 잘 어울리는 록 음악들이 사용되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준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무엇보다도 ‘미국 록의 자존심’ 린킨파크가 3편의 모든 작품에 참여 엔딩 타이틀곡을 선보여 “트랜스포머 음악=린킨파크”란 공식을 입증하고 있다.
3편에도 파라모어(Paramore)•마이케미컬로맨스(My Chemical Romance)•구구돌스(Goo Goo Dolls)•스테인드(Staind)등 10팀의 인기 록 밴드가 OST에 참여하고 있지만 ‘린킨파크(Linkin Park)의 미친 존재감’과는 견주기 쉽지는 않은 모양새다.
그런데, 영화 1•2편의 수록 곡 ‘What I’ve Done’과 ‘New Divide’에서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린킨파크 음악을 기대했던 팬들은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3편 주제가 ‘Iridescent’를 감상해야 할 것이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린킨파크의 이번 곡은 예전 곡들과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보컬이 돋보이는데, 곡 후반부가 되어서야 그들 본연의 음악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
단 한 곡으로 린킨파크의 음악 스타일이 변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작년 10월에 내놨던 정규 앨범 “A Thousand Suns”가 다소 난해한 음악적 시도가 많았기에 대중적이 좋아하는 코드를 통해 팬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시도한 듯 하다.
- 콜드플레이•린킨파크 / 그들의 9월이 기다려진다 –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콜드플레이는 다가 올 9월에 정규 5집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린킨 파크는 9월 8일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6월 단 한 곡으로 팝 음악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던 두 거물 밴드가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찾아 올 9월이 벌써 기다려진다.
[해리슨 / 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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