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푸홀스,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09.23 11: 53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40)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 2006시즌까지 남기로 결정했다.
18일 꿈의 '700호 홈런 클럽'에 가입한 본즈는 앞으로 2년 내에 베이브 루스(714개), 행크 애런(755개)을 차례로 뛰어 넘고 향후 10년간은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작성할 태세다.
현재 추세로 부상없이 가면 최소한 2006년에는 애런의 기록을 뛰어 넘을 것이 확실하다.
 본즈는 당초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내비쳤으나 기록에 욕심이 생겨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006시즌까지 무려 3800만달러(한화 약 456억원)라는 거금도 함께 챙기게 된 본즈는 자신의 아들 딸들이 '아빠는 아직도 젊다.
최고타자로 뛰는데 문제 없다'고 부추겼다나. 가족들의 만류도 한 몫 했겠지만 당분간 깨지지 않을 대기록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유혹을 떨쳐버리기도 쉽지 않았기에 샌프란시스코와의 연장계약서에 순순히 사인을 하지 않았을까. 올시즌 22일 현재 43개 홈런을 때린 본즈는 내년에 애런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면 2006시즌에는 후대의 추격자들이 못따라가게 도망가는 일만 남았다.
현재로서는 본즈의 대기록을 깰 후보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젊은 거포 알버트 푸홀스가 유력하다.
올해 24세로 빅리그 4년차인 푸홀스는 연평균 40개 이상의 홈런포를 쏘아대며 대기록을 향해 전진중이다.
현재까지 158개로 매년 40개씩을 추가하면 15년을 꾸준히 활약하면 지금까지 3명에 불과한 700호 홈런클럽에 명함을 내밀고 본즈 나이가 되면 신기록 달성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11년간 380개를 쏘아올린 빅리그 최고연봉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29·뉴욕 양키스)가 향후 10년간 지금처럼 활약하면 푸홀스에 앞서 본즈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에는 푸홀스가 본즈 대기록의 가장 강력한 경신 후보로 보여진다.
 물론 푸홀스나 로드리게스가 앞으로 15년, 10년을 지금과 같이 슬럼프나 부상없이 꾸준히 뛰어야만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치 앞도 못보는 마당에 감히 10년 앞을 내다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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