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등판 연기…재응과 2번째 맞대결 무산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09.23 11: 55

절친한 친구사이인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27)아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이 올 시즌 2번째 맞대결할 기회가 원천봉쇄됐다.
 '서니' 김선우는 당초 24일 오전 8시5분(이하 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 시즌 4승에 재도전할 예정이었으나 등판이 하루 밀렸다.
24일에는 일본인 오카 도모카즈가 나서고 김선우는 25일 오전 8시 5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하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이 3승 5패에 방어율 4.75인 김선우의 맞상대는 브렛 마이어스(24)로 9승 10패, 방어율 5.31을 기록 중이다.
스케줄 변경이 없었다면 김선우는 메츠의 좌완 베테랑 톰 글래빈과 상대하게 돼 있었다.
 김선우와 서재응은 올 시즌 한 번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지난 7월 22일 뉴욕 메츠 셰이스타디움 구장에서 서재응이 선발로 등판,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할 때 김선우는 1_4로 뒤진 5회부터 선발 존 패터슨의 바통을 이어 받아 마운드에 올라 서재응과 멋진 대결을 펼쳤다.
서재응은 6회까지 1실점으로 잘막았으나 7회 구원투수 마이크 스탠턴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아깝게 놓쳤고 김선우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해 서로 막상막하의 투구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지가 뒤바뀌어 만날 뻔했다.
당시 선발이던 서재응은 불펜에서 대기하게 됐고 중간 투수이던 김선우는 선발로 등판하게 돼 있었다.
서재응은 지난 18일 애틀랜타전 선발 등판 이후 아직까지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언제 등판하게 될지 불투명하다.
메츠 불펜은 현재 대기 투수들이 많아 서재응이 좀체 출장할 기회가 없지만 24일 경기에는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선발 투수자리에서는 밀려났지만 등판 주기를 이미 넘겨 너무 오래 쉬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편 김선우는 친구와의 맞대결은 무산됐으나 직전 등판이던 지난 19일 5_4로 앞서던 5회 2사 후 강판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억울함을 떨쳐 낼 기회를 잡게됐다.
당시 4실점 중 2실점이 동료들의 에러에 의한 것이었고 상대가 마침 필라델피아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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