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승리 원동력은 투심 패스트볼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09.25 10: 57

김선우와 절친한 친구사이인 서재응(뉴욕 메츠)은 최근 "요즘 선우가 투심(Two-Seam) 패스트볼을 완전히 터득하면서 호투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선우가 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호투할수 있었던 원동력은 서재응의 예상처럼 투심이었다.특별한 주무기가 없었던 김선우가 비장의 무기로 투심을 익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봄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즌 초만해도 투심이 손에 익지 않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9월부터 김선우의 비기인 투심이 위력을 떨치기 시작했다. 투심을 완전히 체득했기 때문이다.
김선우는 9월 들어 3경기에 등판,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비록 1패만 안았지만 경기내용은 뛰어났다.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것은 타선이 도움이 없었던 탓이다. 필라델피아전 이전 김선우의 9월 기록은 17과 3분의 2이닝 동안 방어율이 1.02일 정도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선우는 직구처럼 들어오다가 타자 앞에서 갑자기 가라앉는 싱커성 투심으로 필라델피아 타자들은 무력화시켰다. 필라델피아타자들은 직구를 노리면 투심을, 투심을 기다리면 직구를 던지는 김선우의 노련한 피칭에 말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투심은 네 손가락으로 잡고 던지는 포심과 달리 두 손가락으로 볼을 뿌린다. 직구와 동일한 폼으로 던지지만 구속에 약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투심이 포심보다 3~4km가 느리다. 포심에 비해 움직임이 많고 타자 앞에서 약간 아래로 가라앉고 좌우로 변화가 심한 게 특징이다.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의 주무기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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