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말 아닐까.최근 '샤크' 샤킬 오닐이 새롭게 둥지를 튼 마이애미 히트로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발끈했다. 조던은 지난 23일(미국시간)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역 복귀설을 일축했다. 이미 두차례나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으로 복귀한 전력이 있는 조던은 "어떻게 그런 소문이 퍼지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심지어 오닐과는 최근 대회를 나눈 적도 없는데 기가 찰 노릇"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조던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조던은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열린 서머캠프에 참가해 대학 유망주들과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경기를 치른 뒤 8월 말에는 시카고로 이동해 농구경기를 치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조던의 마이애미 행을 제기했던 한 익명의 소식통은 "그는 이미 41세다.만약 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복귀를 할 것이지만 조던은 단지 체력관리 차원에서 땀을 흘린 것 뿐"이라며 "조던이 내년 시즌 NBA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스스로 뒤집었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계의 움직임을 보면 조던의 복귀가 전혀 터무니없는 낭설만은 아니다.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조던과 동갑인 4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덴버 너기츠로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하게 퍼져 있다. 종목은 다르지만 'NFL의 조던'으로 불리는 수퍼스타 디온 샌더스가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복귀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조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과거에도 '99.9% 복귀는 없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하다 '단지 코트가 그리워 돌아오기로 결정했다'라고 말을 바꾼 적이 있는 조던이 이번 복귀설이 정말 단순한 루머라면 왜 직접 방송에까지 나와 부인을 했을까.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안 믿겨 지는게 복귀와 관련된 조던의 발언이다.
한편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를 최강으로 이끌었던 스캇 피펜은 17년간의 NBA 생활을 접기로 해 조던의 복귀설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