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아깝다. 생애 첫 완봉승
OSEN 알링턴=박선양특파원 기자
발행 2004.09.27 07: 18

'찬호 형, 미안해.'코리안 빅리거의 막내 백차승(24. 시애틀 매리너스)이 아깝게 완봉승을 놓쳤으나 선배 박찬호(31)가 지켜보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
백차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동안 단 3개의 안타만 맞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날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낸 백차승은 이로써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구원승을 따낸후 29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방어율을 7.43에서 5.52로 낮추며 시즌 2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캔자스시티전에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린후 4차례 선발로 등판에서 모두 패전의 멍애를 뒤집어 썼던 백차승은 5번째 선발로 나선 이날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에 그쳤으나 뛰어난 제구력과 낙차 큰 커브 및 체인지업을 앞세워 텍사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백차승은 1회말 텍사스의 톱타자 에릭 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행크 블레일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이클 영도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하며 호투를 예고했다.
2회초 팀타선이 폭발 홈런 1개포함 5안타로 대거 4득점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백차승은 2회말에도 마크 테이세이라를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말 1사후 레인스 닉스에게 불의의 우월 3루타를 맞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백차승은 로드 바라하스와 에릭 영을 내야땅볼과 내야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실점의 위기를 벗어났다.
4회초 팀이 1점 보태 5-0으로 달아난 4회말에서 블레일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를 내리 범타로 처리하며 신바람 투구를 계속했다.
백차승은 5회말 브라이언 조던에게 중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내 승리투수의 조건을 갖췄다.
6,7회에도 세타자를 잇따라 가볍게 처리한 백차승은 8회말 1사후 닉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영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의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블레일락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8회까지 114개의 볼을 던지면서 1번에서 6번까지 상위 타순에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백차승은 빅리그 첫 완봉승을 목전에 뒀으나 9회말 애치슨으로 교체돼 완투승까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애틀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텍사스를 9-0으로 완파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