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나한테는 더 중요한 게임이었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09.27 07: 51

"텍사스로서도 중요한 게임이었지만 나한테는 더 중요한 경기였다.
"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2년여의 길고 힘든 재활과정을 거쳐 27일(한국시간) 마침내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갈길 바쁜 텍사스 레인저스의 발목을 잡고 빅리그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은 시종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
미국진출 6년째인 그는 한국특파원들과의 인터뷰를 끝낸 후에는 미국기자들과 통역없이 직접 인터뷰를 하며 능숙한 영어실력도 보여줬다.
 _오늘 호투했다.
뭐가 좋았나. ▲다 좋았다.
특히 자신감있게 던진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구질은 4가지를 구사하고 있다.
직구, 서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이다.
슬라이더는 빠른 것으로 컷패스트볼과 비슷하다.
체인지업은 미국 진출하고 수술받은 후에 많이 가다듬었다.
미국에 와서 구단에서 체인지업에 대한 주문이 많아 코치로부터 특별히 배운 것은 없고 내가 직접 만들었다.
 _데뷔 후 2승째이자 첫 선발승을 거둔 소감은. ▲별다른 느낌은 없다.
다만 4번 선발로 나와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던졌다.
전력을 다해서 던졌다.
 _오늘 게임이 텍사스한테 중요한 것은 알고 있었나. ▲나에게는 더 중요했다.
상대를 봐줄 처지가 아니다.
우리팀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_고교 시절과 비교할 때 스피드는. ▲2년 전 팔꿈치 수술을 한 후 덜 나오고 있다.
스피드도 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아직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컨트롤은 문제없다.
 _시애틀이 현재 선발진에 빈 자리도 많다.
내년에 어떻게 될 것 같나. ▲아직은 모른다.
솔직히 내년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
나한테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코칭스태프와 구단에 지금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내년을 기약하든지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경기 코칭스태프가 주문한 것을 잘 소화하려 노력하고 있고 코칭스태프도 만족해하며 격려를 해주고 있다.
 _코칭스태프가 눈여겨보고 있는 점이라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가이다.
아무래도 마운드에서 안정성있게 투구를 해내느냐를 지켜보고 있다.
 _동기이자 친구인 송승준(몬트리올 엑스포스)은 백차승이 최고라고 하던데. ▲승준이하고는 어린 시절부터 학교간의 라이벌로 부산에서 함께 큰 사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 같이 뛰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승준이가 올해 구위가 좋았는데 부상으로 운이 없었다.
 _지금 아픈 곳은 없나. ▲없다.
오른팔에 단순 근육통이 생겨 이틀을 더 쉬고 나왔지만 지금은 괜찮다.
오늘 완투 욕심도 있었지만 투구수도 많고 팔을 조심해야되기 때문에 중간에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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