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 시애틀 매리너스에 불의의 2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벼랑끝으로 몰린 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31)의 어깨에 운명을 맡길지도 모르게 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2게임, 2위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1게임차로 뒤져 3위에 머물러 있는 텍사스는 28일부터 애너하임과 홈4연전에 이어 시애틀과 원정 3연전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인터넷 사이트인 < cbs 스포츠라인 >은 28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식코너에서 '박찬호가 선발 등판하는 시즌 마지막 게임(10월 4일.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이트는 '박찬호는 그동안 시애틀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으므로 레인저스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는데 공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이트는 플라이볼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박찬호는 구장이 넓어 투수들에게 유리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그동안 27이닝을 던져 2승 1패, 방어율 1.00으로 초특급 피칭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박찬호가 대미를 장식한다'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텍사스가 남은 6경기서 선전하고 오클랜드와 애너하임이 시즌 마지막 3연전서 물고 물리면 시즌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시즌 최종전에서 박찬호가 등판하기 전까지 텍사스가 선두와 최소한 반게임 차 이내로 따라붙고 있어야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박찬호가 29일 오전 9시5분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리는 애너하임전에서 승리하고 여세를 몰아 시즌 최종전 시애틀전에서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박찬호가 2연승으로 시즌 5승까지 챙기면서 1996년 LA 다저스전 이후 8년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