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골 행진, 이제 시작일 뿐!’잉글랜드의 천재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18)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 해트트릭에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웨인 루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 구장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페네르바체(터키)와의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불 같은 성격과 선수들에게 험한 소리 잘 하기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본 데뷔전 중 최고의 경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유망주 발굴의 귀재'로도 불리는 퍼거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루니는 우리가 왜 그와 계약을 했는지를 실력으로 보여줬다”며 “후반 25분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3개월의 부상 공백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극찬했다.
웨인 루니의 공식 경기 출전은 지난 6월 유로2004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부상한 이후 처음이다.
퍼거슨 감독은 또 “루니는 오늘의 활약 이상을 보여줄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체력적인 문제도 곧 개선이 될 것으로 믿으며 반 니스텔루이와 환상적인 공격 조합을 이룰 것”이라며 루니의 앞길에 오직 ‘전진’만이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루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에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루니는 아직 18세의 소년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감독으로서는 가능한 한 ‘평범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이라며 지나친 유명세와 언론의 관심이 루니의 재능을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유로 2004에서 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보인 루니는 이달 초 2700만 파운드(한화 약 56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에버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