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종료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이 점쳐지던 서재응(27)이 뉴욕 메츠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재응은 최근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 불편한 관계 때문에 짐 듀켓단장을 만나 트레이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재응 측근은 또 에이전트인 제프 무라드로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밝혀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지난 1997년 인하대에 재학 중이던 서재응을 스카우트했던 오마 미나야 몬트리올 엑스포스 단장이 뉴욕 메츠의 총책임자로 컴백할 것으로 29일(이하 한국시간) 알려져 내년 시즌에도 메츠에서 뛸 가능성이 다시 생겨났다.
미나야 단장은 서재응이 미국에 진출할 당시 메츠 부단장으로 있던 인물이다.
서재응의 스카우트를 실질적으로 주도, 서로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트 하우감독의 경질이 확정된 가운데 미나야가 전권을 행사하는 조건으로 메츠로 옮기게 됨에 따라 서재응의 입지도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스카우트와 선수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미나야는 2002시즌부터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옮겨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미나야는 직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짐 듀켓 단장보다 서열상 위여서 메츠의 내년 시즌 전력보강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이럴 경우 서재응이 굳이 애리조나행을 택하지는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미나야와 관계가 좋은데다가 미나야의 부임으로 껄끄러운 사이인 릭 피터슨 투수코치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쨌든 서재응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차기 구단주로 내정된 에이전트 제프 무라드로부터 올 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에서 붙박이 선발 투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애리조나행이 유력한 상태다.
뉴욕 메츠는 이미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톰 글래빈-알 라이터-스티브 트랙슬-크리스 벤슨-빅터 삼브라노로 거의 확정한 상황이므로 굳이 서재응을 '보험용'으로만 붙잡아 놓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즉 서재응 카드를 활용해 약점인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단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