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귀공자' 그랜트 힐(32.올랜도 매직)이 코트로 돌아온다.
지난 2003년 1월 16일 왼쪽 발목을 다친 뒤 20개월만이다.
힐은 최근 올랜도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몸상태는 완벽하다"며 "올시즌 올랜도 매직의 승리를 위해 내 몫을 해낼 것"이라고 컴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힐은 올랜도에서 대표적인 '먹튀'였다.
지난 2000-2001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올랜도로 이적한 이후 3년간 겨우 4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허리, 무릎, 발목 등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여름 재활 치료에 전념하면서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현재 발목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고 코트를 빠르게 왕복해도 문제가 없다.
힐은 "시즌 오픈 때까지 100% 몸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한다.
힐은 듀크대 재학 시절 소속팀에 2번의 NCAA 우승을 안겼고 NBA 루키 시절인 94-95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유니폼을 입고 제이슨 키드(당시 댈러스 매버릭스, 현 뉴저지 네츠)와 함께 공동신인상을 받으며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유망주. 디트로이트에서 5년 연속 평균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힐은 올랜도로 이적한 뒤 부상으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해 올시즌을 명예회복의 해로 삼았다.
올시즌 올랜도로부터 NBA 18위에 해당하는 1448만 7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힐이 과거의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며 소속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