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흘겨보기] 프랑코 "나도야 기록의 사나이"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01 10: 05

'본즈, 이치로만 있는 게 아니다.
' 한국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에서도 뛴 바 있는 훌리오 프랑코(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런 신기록이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최다안타에 못지 않은 값진 기록을 향해 한발씩 한발씩 달려가고 있다.
프랑코의 기록사냥 부문은 메이저리그 최고령 타이틀이다.
 올해 만으로 46세인 프랑코는 벌써 3가지 부문에서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고령이었던 좌완 투수 제시 오로스코가 은퇴함에 따라 현역 최고령 빅리거인 프랑코는 지난 6월 8일 필라델피아전서 그랜드슬램을 작렬, 이부문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다.
또 올 시즌 초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대타 홈런 기록도 경신했고 46세 최다게임 출전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기록은 1906년 샘 톰슨이 갖고 있던 8게임 출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깨어야할 최고령 기록이 하나 있다.
1980년 당시 57세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미니 미노소가 대타 안타를 기록한 것이 프랑코가 도전해야할 부문이다.
이 기록은 노익장을 자랑하는 프랑코로서도 쉽사리 넘볼 수 없는 최고령 타이틀이지만 현재의 프랑코의 추세로 볼때 전혀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현재 팀동료들은 "정말 놀라운 선수"라며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데 대해 프랑코는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야구 경기를 뛰는 게 즐겁다.
나이는 그다지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도 뒤지지 않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982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로 23년째인 그는 199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녹록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2000년에는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2루수로 활동하며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고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둥지를 튼 후 1루수와 외야수로 번갈아 출장하고 있다.
 올 연봉이 75만달러(한화 약 9억원)인 그는 성실한 생활과 꾸준한 몸관리로 후배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는 그의 이런 자세를 높이 사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도 코치로 고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올해도 1일 현재 122게임에 출장해 타율 3할 5리에 홈런 6개 등 수준급의 성적으로 팀의 13년 연속 지구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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