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브라이언트 갈등의 끝은?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0.01 10: 09

"코비는 나를 아주 싫어했다. 내가 LA 레이커스를 떠난 것은 다 코비 때문이다."(오닐)
"오닐은 성폭행한 여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100만달러를 지불했다."(브라이언트)
"나는 코비처럼 돈으로 여자를 사지 않는다."(오닐)
샤킬 오닐(32.마이애미 히트)과 코비 브라이언트(26.LA레이커스)의 갈등이 점점 증폭되고 있다.
최근 양측의 비난을 보면 이들이 지난 7년간 LA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세차례나 우승을 이끌어낸 동료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들은 언론에 "stupid(멍청한)" "ridiculous(우스꽝스러운)" 등 자극적인 언어를 쏟아부으며 상대를 대놓고 비난하고 있다.
전세계 농구팬들은 폭탄처럼 쏟아지는 두 슈퍼스타의 발언을 알고 싶어서 매일 NBA닷컴, ESPN, LA타임스 등 언론 사이트를 검색한다.
최근 이들 사이트는 두 선수의 감정 싸움 때문에 클릭 수가 급격히 늘었다.
또 이들의 '치고받기'를 보도하느라 재미를 본 언론들도 더 싸움이 크게 번지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감정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7년간 함께 뛰면서도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아 단 한번도 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해본 적이 없는 두 선수는 결국 '갈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마이애미 히트와 LA 레이커스는 NBA의 새로운 앙숙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까지는 여러차례 난투극을 벌였던 마이애미 히트와 뉴욕 닉스, 서부지구 패권을 놓고 다퉜던 LA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가 NBA를 대표하는 앙숙이었다.
치열한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2004-2005 시즌 정규리그 첫 맞대결은 성탄절로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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