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과연 무사할까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02 10: 34

보스턴 레드삭스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테리 프랑코나 감독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홈페이지는 올해 보스턴 사령탑 부임 첫 해인 프랑코나 감독이 '개성이 강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던 보스턴 선수단을 조용하게 잘 이끌어왔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프랑코나는 노마 가르시어파러, 트로트 닉슨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시즌을 출발했지만 결국에는 팀을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에 2년 연속 진출시키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했다.
 간판타자 매니 라미레스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오르티스는 "이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프랑코나 감독은 무리없이 잘 수행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 지난 겨울 애리조나에서 이적해온 에이스 커트 실링도 "보스턴에서 감독직을 해내려면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프랑코나 감독은 그걸 갖고 있다"고 거들었다.
 정작 프랑코나 감독은 "전임 그래디 리틀 감독이 마련해 놓은 터전위에 구단에서 적절할 때 트레이드로 선수 보강을 해준 덕분"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하지만 프랑코나 감독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
그가 과연 포스트시즌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올리며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보스턴 팬들이 열망하는 '밤비노의 저주'를 풀어내지 못해도 무사할 수 있을까. 포스트시즌서 실망스런 성적으로 물러나면 자리 보전이 쉽지 못할 것이다.
전임 그래디 리틀 감독도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월드시리즈 제패에 실패하면서 사령탑에서 밀려나야 했다.
올해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면 프랑코나 감독은 물론 테오 엡스타인 단장마저 극성스런 보스턴팬들의 아우성에 자리보전이 힘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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