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관중이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일본의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30.시애틀 매리너스)가 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말 2번째 타석서 중전안타를 터트리며 올 시즌 258호 안타로 84년만에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하자 시애틀 홈팬들은 열럴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미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설때부터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치로'를 연호했던 관중들은 볼카운트 2_3에서 유격수 왼편으로 빠지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리자 서로 얼싸안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이치로가 1루에 안착하자 텍사스 1루수인 마크 테익세이라가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로 축하했고 이어 시애틀 덕아웃에서 선수단이 몰려나왔다.
가장 먼저 달려온 밥 멜빈 감독은 포옹으로 축하인사를 했고 다른 선수들도 이치로의 머리를 두드리며 대기록 달성을 함께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과 일일이 축하인사를 다시 나눈 이치로는 관중석으로 다가가 관중석 맨앞줄에 있던 구단 고위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헬멧을 벗고 관중석을 향해 답례했다.
자연스럽게 경기가 중단된 채 진행되던 약식 세리머니는 약 5분여만에 끝났고 만면에 웃음을 띤 이치로는 1루 주자로 복귀했다.
이치로가 시애틀 선수단과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안 텍사스 유격수 마이클 영과 2루수 에릭 영은 나란히 서서 지켜보며 이치로의 대단한 타격솜씨에 놀라워했다.
이날 이치로가 대기록을 세운 것은 엄청난 일이지만 텍사스 선발 라이언 드레스도 칭찬할 만하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돼 역사에 남을 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드레스는 피하지 않고 이치로와 당당히 대결한 것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