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피아자, 지금은 기다릴 때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02 12: 38

뉴욕 메츠의 간판 타자 마이크 피아자(36)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다.
짐 듀켓 단장은 당초 피아자와 면담을 갖고 피아자의 진로에 대해 의논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오마 미니야 몬트리올 엑스포스 단장이 메츠 구단 총책임자로 지난 1일 임명되면서 피아자와의 면담 계획이 없었던 일이 돼 버렸다.
 피아자는 1일 경기 전 미나야와 대화를 가졌지만 내년 시즌 1루수로 뛸지, 포수로 뛸지, 아니면 뉴욕 메츠를 떠날 것인지 등 진로에 대해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아자는 "미나야는 지금 해야할 일들이 많다.
미나야는 좋은 사람이다.
나는 그와 대화가 잘 통했다.
지금은 그에게 압력을 가할 타이밍이 아니다.
난 그저 기다리고 있으면 답이 올 것"이라며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실 짐 듀켓 단장은 피아자에게 내년 시즌에는 1루수로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권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1천6백만달러가 넘는 고액연봉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갖고 있는 피아자는 공격력은 아직까지 그런대로 쓸 만하지만 포수로선 수비력이 현저히 떨어져 메츠의 고민거리였다.
1루수로서도 능력이 부족하다.
단장이 이 점을 얘기할 것으로 눈치챈 피아자는 줄곧 짐 듀켓 단장과는 할말이 없다며 회의적인 태도였다.
 그런데 단장이 바뀌었으니 피아자로선 구세주를 만난 것과 같은 기분일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포수 부문 개인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수립한 피아자는 앞으로도 메츠에 남아 활약한 뒤 은퇴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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