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뒤 마음이 편해졌고 자신감을 찾았다.
" 올 시즌 한국인 빅리거 투수 중 유일하게 풀타임으로 활동한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는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풀타임 빅리거로 활동한 올해 4승 6패, 4.58로 표면적인 성적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팀전력이 빈약한 몬트리올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힘든 과정에서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한 시즌이었다.
_올 시즌을 마친 소감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시즌을 마쳐 다행이다.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풀 타임 메이저리거로 보낸 첫 해 성적치고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75점 정도 되지 않을까. _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나아진 배경은. ▲자신감을 찾았다.
시즌 도중 체중이 많이 줄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메이저리그타자들을 자주 상대하다 보니까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눈이 떠지더라. 또 결혼을 한 뒤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_팀이 연고지를 워싱턴 D.C.로 옮기는데. ▲글쎄 아직은 몬트리올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서인지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 동안 몬트리올에서 워낙 적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팀 동료들도 하루속히 연고지를 옮겼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었다.
앞으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더욱 힘이 날 것 같다.
_아쉬움이 남는 경기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플로리다 말린스전이다.
늘 시즌 마지막 경기 때 좋은 성적을 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2이닝밖에 던지지 못하고 패전을 당해 아쉽다.
굳이 변명하자면 4승째를 따냈던 필라델피아전에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공을 던져 팔에 약간 무리가 왔다.
하지만 마지막이라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속 상하다.
_투심 패스트볼이 좋아졌다고 서재응이 평가했는데. ▲볼이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무브먼트가 괜찮은 편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부터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고 있는데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_오프시즌 동안 계획은. ▲아내가 현재 임신 7개월이다.
올 시즌 내내 아내를 보살펴 주지 못해 늘 미안했는데 출산하는 아내 곁에서 뒷바라지를 하며 점수 좀 따야겠다.
_겨울동안 보완할 점은. ▲올 시즌 후반 체력이 달려 조금 힘들었다.
오프시즌 동안 이것저것 잘 먹어 몸무게를 늘리고 싶다.
특별히 기술적인 면보다 파워만 보강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_서재응과 함께 뛰고 싶은 생각은. ▲늘 둘이 만나면 하는 이야기다.
같은 팀에서 뛸 수만 있다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될 것이기 때문에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
몬트리올에 승준이도 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같이 뛰지 못해 늘 아쉬웠다.
_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동계훈련을 충실히 쌓아 기복 없이 늘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