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빅리거 타자' 최희섭(25·LA 다저스)이 귀중한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최희섭은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0_3으로 뒤진 9회말 대타로 출장해 볼넷으로 출루하며 1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숀 그린의 좌전 안타와 로빈 벤추라, 호세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최희섭은 투수 브라소반 대신 타격에 나서 상대 투수 더스틴 허맨슨으로부터 볼넷을 이끌어내 3루주자 그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희섭은 곧바로 대주자 안토니오 페레스로 교체됐다.
최희섭의 타율은 여전히 2할5푼3리. 선구안이 좋은 최희섭이 볼넷을 골라내며 1득점, 추격의 시동을 건 다저스는 계속해서 상대 실책과 안타로 3_3 동점을 만들고 여세를 몰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스티브 핀리가 샌프란시스코의 6번째 투수인 웨인 프랭클린으로부터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려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9회에만 대거 7득점.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는 1995년 이후 9년만이다.
한편 이날 다저스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휴스턴에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