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압박수비·빠른공격 돋보였다
OSEN 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0.04 08: 33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역습을 막았고 날카롭고 빠른 패스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 압박수비 돋보여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졸전을 보였던 이라크, 태국과의 조별리그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드부터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압박하며 역습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고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도 바짝 거리를 좁히며 중거리슛 기회를 봉쇄했다.
또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물흐르듯 바꾸며 조직적인 수비를 선보인 것도 돋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강한 수비에 전반 23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 날카롭고 빠른 공격
한국 미드필더진은 날카롭고 빠른 패스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진의 배후로 찔러주는 스루패스로 우즈베키스탄을 계속 몰아붙인 것. 특히 전반엔 한국이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뒤 슈팅까지 연결되는 시간은 길어야 10초를 넘기지 않았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져 공격 전개 속도가 다소 늦어졌지만 우즈베키스탄 선수들보다는 훨씬 활발히 움직였다.
▶ 조직력 돋보인 세트플레이
한국은 전반 38분 김승용이 직접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기록했고,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몇차례 조직적인 세트플레이를 선보였다.
코너킥이나 간접 프리킥 때 장신인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의 앞이나 뒤로 낮게 크로스를 올려 한국 공격수들의 머리나 다리에 정확히 연결돼 슈팅으로 이어졌다.
의미 없는 크로스로 볼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거나 아무도 없는 지역에 떨어진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
▶ 정신력에서 우즈벡 압도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유럽 선수들의 체형을 지닌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과 몸을 부딪히면서 근성 있게 볼을 뺏은 뒤 줄기찬 공격을 퍼부었다.
▶ 뛰어난 개인기량 선보인 공격수들
한국 스트라이커들의 기량은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을 압도했다.
김승용은 우즈베키스탄의 이스마일로프가 그림자처럼 따라붙자 좌우로 움직임을 넓히면서 동료 공격수들의 2선 침투를 도왔다.
또 직접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올렸다.
박주영은 드리블 돌파에 이은 논스톱슛, 터닝슛 등 고난도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17세의 막내 신영록은 연장 전반 15분 공중볼을 헤딩으로 컨트롤한 뒤 벼락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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