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홀더로 본 MLB 정규시즌 결산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04 10: 02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200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4일(이하 한국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4 시즌은 투타에 걸쳐 신예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세대교체를 예감하게 한 한해였다.
각 부분별 타이틀 홀더를 중심으로 2004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을 결산한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최고 스타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좌완 투수 호안 산타나다.
산타나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깝게 트리플 크라운의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지만 방어율(2.61)과 탈삼진(265) 1위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전반기를 7승 6패로 마감한 산타나는 후반기 등판한 15경기에서 13승을 기록하는 폭풍투로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외계인 2’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었다.
올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커트 실링이 2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뉴욕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는 53세이브로 구원왕에 등극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자
43개의 아치를 그린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가 폴 코너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2개 차로 제치고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50타점으로 보스턴의 데이비드 오르티스(139개)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타점왕에 올랐고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경신한 이치로 스즈키는 3할7푼2리의 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탐 창단 후 처음으로 지구 꼴찌를 면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칼 크로퍼드는 59개의 베이스를 훔쳐 도루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투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4년차 투수 로이 오스월트가 20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왕에 등극했다.
오스월트는 3.49의 방어율과 206 탈삼진을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3년차 투수 제이크 피비는 2.27의 짠물 투구로 ‘빅 유닛’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 2.60)를 제치고 방어율 1위에 올랐다.
존슨은 부실한 타선 탓에 16승 14패에 그쳤지만 탈삼진 290개로 1위에 오르는 등 나이를 무색케 하는 투구로 휴스턴의 오스월트, 로저 클레멘스(18승 4패 2,98) 등과 사이영상 수상을 놓고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아만도 베니테스(플로리다 말린스)와 제이슨 이스링하우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47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최다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타자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던 홈런왕 레이스에서는 LA 다저스의 애드리안 벨트레(48개)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덤 던(신시내티 레즈)에 2개 차로 앞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등극했다.
3할3푼4리 121타점을 기록하는 등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이끈 벨트레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푸홀스 등과 내셔널리그 MVP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700홈런 클럽에 오른 본즈는 무려 232개의 볼넷을 얻는 등 상대방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놓쳤지만 3할6푼2리의 타율로 내셔널리그 수위타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본즈의 출루율 6할 9리, 장타율 8할1푼2리라는 경이적인 기록은 양리그 통틀어 단연 1위. 콜로라도 로키스의 노장 비니 카스티야(131개)가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의 덕을 톡톡히 보며 타점왕에 올랐고 밀워키 브루어스의 스콧 포지드닉은 도루왕(70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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