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대학미식축구에 밀려 경기가 중단되면서 안방에서 디비전시리즈를 맞이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미네소타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메트로돔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일전을 벌이다 시간제한에 걸려 연방 11회 5_5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밤이 새도록 연장 승부를 펼치며 끝장을 보는 것이 관례인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중단하게된 사유는 이 경기 후 열릴 대학미식축구에 대비해 그라운드를 변경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미네소타돔은 미식축구와 야구를 겸용할 수 있는 다목적 돔구장. 미네소타 선수들조차 사전에 알지 못한 사태로 모두가 황당 그 자체였다.
시즌 막판이라 한 경기라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었던 미네소타로선 뜻밖의 일이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이 사태는 미전역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다음날(4일) 시즌 최종전에 앞서 속개됐고 미네소타는 연장 12회에 마이클 커디어의 끝내기 2루타로 6_5로 승리했으나 이어 벌어진 최종전서 2_5로 패해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미네소타로선 3일과 4일 경기 모두를 승리해야만 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불러들여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가질 수 있었는데 3일 경기의 후유증 탓인지 4일 경기서 패하는 바람에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로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애너하임과 나린히 92승 70패를 기록했으나 양팀간 전적에서 밀려 원정의 고행길에 나서게 된 것이다.
더욱이 상대는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어 미네소타를 격파하고 리그챔피언십에 오른 최강 뉴욕 양키스여서 껄끄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사이영상 후보인 에이스 좌완 호안 산타나를 앞세우며 지난해보다는 전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네소타가 과연 시즌 막판의 황당한 사태를 딛고 이번에는 뉴욕 양키스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