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섭 "내년엔 '반쪽선수' 오명 씻겠다"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4.10.04 14: 29

'빅초이'최희섭(25 LA 다저스)이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2004년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다.
3년차이지만 풀타임 빅리거로서는 첫 해를 보낸 최희섭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못내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2년 동안 3팀을 거치는 인생유전을 겪은 최희섭은 "지난 여름 다저스에 온 뒤 많은 것을 얻었다"며 "내년 시즌에는 좌타자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고 좋은 모습을 부여주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했나  
▲아직 모르겠다. 세인트루이스행 비행기에 탑승하기로 되어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다.
-시즌을 마친 소감은
▲처음에는 잘나가다 슬럼프가 왔다. 하지만 다시 타격이 살아나 LA까지 왔는데 8, 9월 성적이 안좋아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 주 두번의 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한 것 같아 만족한다.
시즌 초 목표가 '지난 시즌보다 두배 잘한다'였다. 마지막만 잘했으면 성적도 좋게 낼수 있었는데 아쉽다. 몸도 건강하고 열심히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배운것이 있다면  
▲플로리다에서는 없었다. 그러나 LA와서 많은 것을 느꼈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을 마지막 주에 실감했다. 3-4주간 경기에 안나왔지만 겨울에 운동한 것처럼 계속 준비를 하면 반드시 찬스가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감독도 기회를 줬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컨디션이 좋을 때 좌완투수가 나온다는 이유로 스타팅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쉬웠다. 좌완이라도 많이 상대하면 자신있고 실제로 자신감이 없는 것도 아닌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내년에는 좌완을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시즌 막판 체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1월부터 준비를 하고 스프링캠프부터 힘을 써가면서 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초반에 무리하게 된다. 동양인들이 정신력에서는 앞서지만 체력은 미국인들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보강할 기술적인 부분이라면  
▲특별한 것은 없다. 잘 될 때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지만 못할 때는 주변에서 말이 많다. 중요한 것은 정신집중인 것 같다.
-오프시즌 계획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에이전트와 상의해봐야 할 것이다.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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