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챔피언십시리즈 합류 기대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05 08: 56

시즌 막판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내년 시즌 청신호를 밝힌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예상대로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는 빠져 챔피언십시리즈 합류를 기대하게 됐다.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후 "시즌 막판에 합류한 김병현을 비롯해 페드로 아스타시오, 레리 디나르도 등 3명은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한 대신 플로리다의 포트 마이어스 스프링 캠프지로 보내 계속 훈련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프랑코나 감독은 25명 엔트리 외에 7명의 예비 엔트리에서도 이들 3명을 제외했지만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면서 불펜진이 부진하면 시즌 막판에 구위 회복을 증명한 김병현을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합류시킬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보스턴이 6일 오전 5시부터 시작하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다.
보스턴은 올 시즌 애너하임과의 맞대결 전적에선 5승 4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나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애너하임은 특히 시즌 막판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지구 라이벌로 선두였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어 보스턴과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부상으로 2승1패, 방어율 6.23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내년 시즌에는 맹활약을 다짐하며 플로리다에서 구슬땀을 흘릴 김병현으로선 팀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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