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대대적인 코칭 스태프 물갈이에 들어갔다.
시애틀의 단장 빌 바바시는 5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밥 멜빈 감독을 해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투수코치 브라이언 프라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코칭 스태프를 경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멜빈 감독은 밀워키 브루어스(1999)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00)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2001~2002)에서 벤치코치로 경력을 쌓은 뒤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으로 취임했다.
취임 첫해 93승 59패로 서부지구 2위를 기록했으나 보스턴 레드삭스(95승 57패)에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뒤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는 63승 99패의 참담한 성적을 남기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전락했다.
시애틀이 기록한 99패는 1983년(60승 102패)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시애틀은 루 피넬라 감독(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시절인 2001년 116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