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이 계속 꼬투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는 박찬호(31)를 호평했다.
박찬호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4승째를 따내며 내년 시즌 청신호를 켜자 구단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시즌 최종전 등판서 쾌투, 팀내 입지를 넓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댈러스 지역 신문 중 '안티 박찬호'에 앞장 서고 있는 는 5일 여전히 꼬투리를 잡으며 빈정댔다.
이 신문의 레인저스 담당기자인 에반 그랜트는 '박찬호가 시애틀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호투를 했다'고 은근히 깎아내렸다.
그는 한 술 더 떠 박찬호가 아메리칸리그로 온 뒤 세이프코 필드에서 3승 무패, 방어율 0.67을 기록해 타구장에서의 성적(11승 18패, 방어율 6.41)과 비교가 된다면서 텍사스 구단이 시애틀 구단에 박찬호의 트레이드를 추진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비꼬았다.
그는 또 텍사스 구단이 오프 시즌에서 해결해야할 과제 4가지 중 박찬호 문제를 3번째로 꼽았다.
그는 텍사스 구단이 2000년 팀동료들이 싫어했던 에스테반 로아이사를 내보냈던 전력을 들어 박찬호도 포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도 박찬호에게는 앞으로 2900만달러(한화 약 348억원)이 남아 있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언급해 쉽지 않은 일임을 시인했다.
지역 언론의 계속되는 박찬호의 트집잡기로 인해 올 겨울 박찬호의 트레이드내지는 방출이 심심찮게 제기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텍사스 구단이 박찬호의 남은 연봉의 대부분을 떠안는 조건이 아니면 트레이드에 응할 구단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또 시즌 최종전 쾌투에서 보았듯 내년 시즌 전망을 한층 밝힌 박찬호를 텍사스 구단이 거액의 남은 연봉까지 내주면서 포기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