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 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형이자 투수코치인 오렐 허샤이저(46)의 내년 시즌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02년 존 하트 단장의 보좌역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은 그는 지난 해부터 정식 투수코치로 활약하기 시작해 올 시즌 텍사스 마운드를 아메리칸리그 5위로 이끌어 능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텍사스 투수진 방어율은 4.53으로 지난 1993년 이후 팀 사상 가장 낫고 83년 리그 최저 방어율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이다.
이처럼 허샤이저 코치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한 알링턴 홈구장에서 올 시즌 투수진을 효율적으로 이끈 것은 물론 특급 투수가 없는 선발진을 잘 꾸려나간 점이 돋보인다.
무려 17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하는 인해전술을 펼쳤지만 현역시절 자신의 주무기였던 '투심 패스트볼'을 투수들에게 전수시키면서 팀방어율을 대폭 끌어내린 것이다.
하지만 올해가 계약 만료인 그는 아직까지 내년 시즌 재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텍사스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는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텍사스맨'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훗날 텍사스 레인저스 사령탑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코치생활을 거치지 않은 약점이 있지만 빅리그에서 코치생활 2년만에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그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어 텍사스가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다른 팀에서 눈독을 들일 가능성도 있다.
텍사스 투수진은 물론 구단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떤 대우를 받게 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