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두 마리 토끼' 사냥
OSEN 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0.05 13: 17

'레바논전에서 명예회복한다.
'안정환(28.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이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비끌어 맸다.
오는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지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레바논과의 5차전에서 '5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득점포 가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을 각오다.
안정환은 한국 축구의 사활이 걸린 운명의 한판에서 반드시 골을 터트려 한국의 독일행 레이스에 청신호를 켜야할 의무가 있다.
3일 J리그 경기를 마치고 6일께 시차 적응 훈련을 할 아랍에미리트(UAE)로 곧바로 날아가 합류할 예정인 안정환은 벌써부터 독기를 품고 동료 공격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일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 선발된 공격수 요원은 안정환을 비롯해 설기현(25.잉글랜드 울버햄턴), 이동국(25.광주 상무), 최성국(21.울산 현대) 등 4명. 이중에서도 안정환의 비중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안정환은 월드컵 대표팀 출범 후 가진 예선 4게임에서 공격수 중 유일하게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지휘했던 레바논전(2-0 승)과 몰디브전(0-0 무승부), 박성화 감독대행이 이끈 베트남전(2-0 승), 조 본프레레 감독 취임 후 가진 베트남전(2-1 승)에서 모두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1골이 득점의 전부였다.
특히 치욕적인 몰디브전 무승부 때와 가까스로 이긴 베트남과의 2차전서는 90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교체됐다.
역대 감독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서도 그 '은혜'에 보답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운명의 한판인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 경우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처럼 그동안의 '실점'을 일거에 씻어내고도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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