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커브스의 슬러거 새미 소사(36)가 팀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올 시즌 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팀의 모든 책임을 나에게 지우려는 행태에 질려 버렸다.
작년에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한 것도 내 책임이고, 올 시즌 플레오오프에 나가지 못한 책임도 나에게 지우려 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소사는 특히 “올 시즌 팀의 실패를 나에게 떠넘기려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지쳤다”며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등의 극단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소사는 시카고의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후 마지막 경기인 4일 경기시작 1시간 전에 느지막히 리글리필드에 나타나 유니폼도 갈아입지 않은 채 클럽하우스에 머물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 돌아가는 등 불성실한 모습으로 팀 관계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시카고의 짐 헨드리 단장은 “경기를 뛰지 않는다고 해도 유니폼을 입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덕아웃을 지켰어야 했다”며 소사의 행동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나는 결코 소사에게 경기장에 늦게 나와도 된다고 허락한 일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소사와의 관계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며 불화설을 부인했다.
올 시즌 등 부상으로 한달 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시즌 막판 극도의 슬럼프에 빠져 6번타순으로 밀려나는 등 부진한 한해를 보낸 소사는 126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3리, 35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