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주기라니,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
OSEN /홍윤표 기자< 기자
발행 2004.10.05 14: 13

4일 기아-현대전을 둘러싸고 삼성 김응룡 감독(63)이 투수 기용의 의문점을 제기, '져주기 극'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유남호 기아 감독대행(53)은 5일 "져주기라니, 말도 안된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유남호 감독은 5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오후 2시께 전화를 통해 "우리는 나름대로 투수로테이션에 따라 선수를 기용했을 뿐"이라며 "한 게임 한 게임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해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팀을 흐트러뜨려놓기 위한 발언이 아닌가"고 오히려 역공을 폈다.
"한마디로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말"이라며 어조를 높인 유 감독은 "프로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감독을 해온 그 양반(김응룡 감독을 지칭)이 그런 말씀을 해서야 되겠는가"고 비판했다.
유 감독은 "현장(4일 수원 현대전)에 와 보신 분들은 (기아가 일부러 져주지 않았다는 걸)알 수 있다.
삼성은 전력분석팀이 줄곧 우리 경기를 지켜보지 않았는가"고 반문했다.
유 감독은 "만약 져주려고 했으면 아예 주전선수들을 빼버리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운좋게 포스트 시즌에 턱걸이 한 우리는 최선을 다해 대비해야할 형편"이라며 "무슨 엉뚱한 져주기 같은 것을 우리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전제한 유 감독은 "5일 경기에서는 투수진 컨디션 점검차 이강철이나 신용운 조규제 강철민 등을 모두 던지게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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