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홈런 타자의 기수' 앨버트 푸홀스(24)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 시즌 홈런왕 애드리안 벨트레(24)가 버틴 LA 다저스를 8-3으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푸홀스의 선제 솔로 홈런 등 무려 5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다저스에 완승을 거뒀다.
푸홀스는 1회 2사 후 다저스 선발 투수인 좌완 오달리스 페레스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3회 래리 워커의 솔로 홈런으로 2_0으로 앞선 뒤에는 중전안타로 진루하며 추가득점을 마련하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승리에 공헌했다.
푸홀스는 정규시즌 홈런레이스에선 46개로 벨트레에 2개 뒤져 홈런왕 타이틀을 놓치며 아깝게 2위에 머물렀으나 포스트시즌선 시작하자마자 선제포를 날리며 방망이에 불을 뿜고 있다.
빅리그 4년차이지만 벌써 포스트시즌 무대에선 3번째 활약, 빅리그 7년차로 올 시즌 처음 플레이오프 마당에 선 벨트레에게 관록면에서 한 수 위임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반해 올 시즌 홈런 48개로 내셔널리그는 물론 빅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다저스의 벨트레는 2안타를 때리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선발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는 바람에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정규시즌서 최고의 활약으로 최고의 해를 보낸 그이지만 포스트시즌 1차전선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외에도 시즌 중반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이적해온 2번 래리 워커가 3회와 7회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장타력에서 다저스를 압도했다.
안타수에서 나란히 9안타를 기록했으나 홈런수에서 5-1로 앞섰다.
상대 선발 우디 윌리엄스의 완급투에 말려 좀처럼 연타를 날리지 못하며 끌려다닌 다저스는 9회 팀 윌슨이 카디널스의 특급 마무리 이스링하우젠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홈런포 대결에서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한편 한국인 포지션플레이어로는 최초이자 올 시즌 한국인 빅리거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된 다저스 1루수 최희섭은 7회 대타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8일 벌어질 2차전에 카디널스는 제이슨 마퀴스가 선발로 나서고 다저스는 제프 위버를 내세워 설욕을 벼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