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킬러' 손지환 "레스 공은 수박만해"
OSEN 정연석 기자 < 기자
발행 2004.10.07 11: 21

요즘 기아코칭스태프는 두산의 1차전 선발로 나설 레스(31) 공략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시즌 내내 레스에게 힘 한번 못쓰고 번번이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레스에게만 4패를 당했다.
문제는 패수가 아니다.
레스 앞에서는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든 타자들이 한 없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레스를 상대로 한 기아의 타율은 1할8푼. 128타수 23안타에 고작 5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천하의 이종범은 물론 팀의 중심타자인 홍세완 박경완 등 모두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을 들어 준PO1차전에서 두산이 이길 것으로 점친다.
하지만 기아타자들이라고 모두 레스에게 약한 것은 아니다.
예외없는 법 없 듯 기아타자들 중 유난히 레스에게 강한 천적이 있다.
다름아닌 손지환(26)이다.
올 시즌 레스가 첫 홈런을 허용한 선수가 바로 손지환이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레스는 손지환에게 유독 맥을 못췄다.
다른 타자들이 1할대에 머물고 있지만 손지환 만큼은 4할2푼6리로 '레스 킬러' 로 자리매김했다.
손지환은 "레스가 던질 때만 공이 수박만 하게 보인다.
체인지업도 눈에 익어 웬지 레스만 만나면 잘 칠 것같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 때문에 기아코칭스태프는 손지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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