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나는야! 코트의 독불장군'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07 15: 36

또 사건이 터지기 직전이다.
미프로농구(NBA)의 젊은 구단주로 슈퍼스타 못지 않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마크 큐반(댈러스 매버릭스) 2004∼2005시즌 트레이닝 캠프 시작을 앞두고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큐반은 7일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는 훈련캠프룰에 문제가 있다.
매버릭스는 따르지 않겠다.
벌금을 부과하든지 맘대로 해라"며 지역 언론을 통해 이슈화를 하고 있다.
선수노조와 사무국은 10월말에 시작하는 이번 시즌 훈련캠프부터는 종전과 달리 '캠프시작 5일이내에는 하루 2번의 훈련과 3시간 이상 코트에 서지 않는다'는 조항에 합의해 당장 실시에 들어갔는데 큐반이 이를 정면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큐반은 "올림픽에서 미국이 메달도 못따는 등 프로농구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이시점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못하게 하는 것이 말이 되냐. 나와 돈 넬슨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작년처럼 훈련하도록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NBA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톡톡튀는 발언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큐반 구단주의 반격에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아직까지 정면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지켜볼 태세이다.
큐반은 지난 봄에는 NBA 특급 선수들이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는 문제를 놓고도 "(내가 선수로서) 올림픽대표로 나선다면 프로팀과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팀에 남아 수백만달러를 벌 것인지, 아니면 올림픽에 출전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구단주들이 소속팀 선수들의 아테네올림픽 출전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의감을 표해 당시 미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래리 브라운과 언론을 통한 한바탕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또 심판들과도 잦은 마찰을 빚어 심판들로부터는 가장 피하고 싶은 구단주로 낙인이 찍혀 있다.
심판들은 “명색이 구단주라는 사람이 자다 나온 사람처럼 품위가 없다.
쓸데없는 데다 투자한다고 돈 버리지 말고 일이나 제대로 하라"며 공공연하게 비난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TV와 라디오 중계 인터넷방송사 설립으로 벼락부자가 된 젊은 재벌 큐반은 2000년 만년 하위팀이던 댈러스 매버릭스를 2억8천만달러에 인수한 뒤 독특한 마케팅으로 인기구단으로 탈바꿈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현재 큐반은 세계 부자순위중 약 140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그 재산은 약 1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메이저리그에는 뉴욕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안하무인식으로 판을 흔들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면 큐반은 NBA에서 가장 말이 많은 구단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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