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호 기아 감독대행이 초보감독으로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1차전을 하루 앞둔 7일 광주구장. 유남호감독은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눈여겨 보며 전략을 구상하기보다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해태시절 코치로 산전수전 다겪은 유남호 감독대행은 사령탑으로서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수십 명의 취재진이 자신을 에워싸고 질문 공세를 퍼붓자 적지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또 준PO 1차전의 구상을 묻는 질문이 반복되자 "한 말 되풀이 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며 포스트시즌을 처음으로 책임지게 된 초보 사령탑이라면 누구나 보여주는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그래서 유 감독은 너무 많은 질문이 이어지자 잠시 기자들을 피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질문공세에 시달린 탓인지 유감독은 "인터뷰에 일일이 응하는 게 감독으로서 의무이기는 하지만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