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부상 투혼
OSEN 정연석 기자 < 기자
발행 2004.10.07 19: 42

"지금 아파도 아프다고 할 수 있습니까.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라운드에서 쓰러져야죠." 7일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대비, 두산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 중이던 잠실구장.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28)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8일 잠실에서 열리는 기아와의 준PO 1차전에 출전을 강행키로 했다.
올 한해 농사를 판가름하는 마지막 수업인데 부상 때문에 경기출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동주는 시즌 중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염증이 생겼는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재발한 것. 타격할 때 방망이의 울림 때문에 통증이 이만저만 아니다.
팀의 붙박이 4번타자로 활약한데다가 이번 대사에서도 김경문감 독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기출장을 강행키로 했다.
알칸트라-김동주-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서 김동주가 빠질 경우 두산으로서도 김동주를 대신할 마땅한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김동주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기로 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동주는 일단 8일 아침 통증을 없애기 위해 데포주사를 맞기로 했다.
데포주사를 맞지 않고서 경기에 출장할 경우 통증때문에 타격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두산은 3번타자로 나서야 할 최경환이 발바닥 부상으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경문 감독은 8일 상황을 봐가면서 최경환의 출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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