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무단 이탈 벌금만 1억
OSEN 정연석 기자 < 기자
발행 2004.10.07 20: 33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의 거포 새미 소사가 무단이탈한 대가는 1억488만원.커브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도중 무단 이탈한 소사에게 8만7,400달러(약 1억488만원)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커브스는 올해 1,687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소사의 1경기 평균 임금을 계산, 8만7,400달러를 구단에 반납하도록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소사는 4일 브레이브스전이 시작되자마자 몰래 팀을 이탈한 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사는 팀 이탈에 따른 여론이 나빠지자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커감독의 비난때문에 지칠대로 지쳤다.
그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모두 내 탓이다고 몰아 세우고 있다"며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는 또 "나는 항상 그들의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실패도 내 탓, 올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것도 내탓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이런 일에 대꾸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3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997년 이후 최악인 2할5푼3리의 시즌타율을 기록한 소사는 등부상으로 DL(Disabled List)에 오르는 등 고전을 면치못했다.
한편 베이커 감독은 소사의 거듭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올 겨울을 잘 보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옛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응을 삼갔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커브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소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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