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케르만 감독은 우리들이 더 자유롭게 뛰도록 만들어준다(Pekerman gives us freedom to play)."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와의 2006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영건 트리오' 카를로스 테베스(20), 후안 리켈메(26), 하비에르 사비올라(23)가 처음으로 새 감독 호세 페케르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지난 6년간 팀을 지도했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에 비해 신임 페케르만 감독 밑에서 훨씬 많이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8년간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U-20)을 지휘하며 세번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명장인 페케르만감독은 아테네올림픽 우승을 끝으로 사임한 비엘사 전 감독 대신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이날 우루과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8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를 사상 처음 올림픽 금메달로 이끈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오르스)는 "페케르만의 전술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재량권을 주는 전통 남미 스타일"이라면서 "전임 비엘사 감독은 남미와 유럽 스타일을 섞은 퓨전이었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리켈메와 스트라이커 사비올라는 모두 페케르만이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지낼 때 우승을 일궈냈던 '직계 제자'들. 리켈메는 "페케르만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기며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서 "자유로움 속에서 창조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비엘사 전 감독 당시 '찬밥' 신세였던 사비올라는 "비엘사 감독은 나에게 수비하는 법을 가르쳐줬지만 페케르만 감독은 나에게 자유롭게 공격하하고 지시했다"고 두 지도자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