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소년 축구에는 '공한증'이 없다(?)
OSEN 조남제 기자 < 기자
발행 2004.10.08 14: 57

청소년 대표팀간 경기에도 중국이 '공한증'을 갖고 있을까.오는 9일 오후 10시 말레시아아 콸라룸푸르의 체라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대회 결승전은 과연 중국 청소년팀도 A대표팀 및 올림픽팀처럼 공한증세를 보일지 주목되는 경기다.
중국은 한국과의 국가대표팀간 대결서 1978년 첫 만남 이후 10무 15패, 올림픽팀간 경기가 처음 벌어진 92년 이후 1무 6패로 한국을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각급 청소년팀간 대결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78년 아시아선수권 본선서 처음 대결이 이뤄진 이래 19세이하 청소년대표팀간 역대 전적은 한국이 6승 1무 3패로 국가대표팀처럼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두 차례의 연습경기를 포함하면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올해 2월 23일 중국 후베이서 벌어진 스타스컵에서 1-3으로 진 뒤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지난 8월 말 파주NFC서 가진 두 차례 연습경기서는 한국이 모두 0-1로 패했다.
16세이하 청소년팀으로 내려가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첫 대결이던 92년 아시아대회 예선서 0-4로 한국이 진 것을 시작으로 2무 3패로 완전 열세다.
98년 아시아대회 예선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이기긴 했으나 주지하다시피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올해 7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친선 경기서도 0-1, 2-3으로 모두 패했다.
이렇게 따져 볼 때 각급 청소년대표팀간 경기서 한국이 중국을 이긴 것은 2002년 4월 26일 서울 상암구장서 열린 친선경기서 한국이 최성국 정조국(2골)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이긴 게 마지막이다.
이후 5차례 대결서는 한국이 전패를 기록한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 청소년 선수들에게는 공한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선배들이 번번히 지는 모습을 보면서 공한증의 극복을 다짐했을 것이고 실제로 올 들어 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그런 것을 이미 잊었을 수도 있다.
물론 9일 열리는 한중전은 친선 경기나 연습 경기가 아닌 큰 타이틀이 걸린 공식 대회 결승전이다.
가뜩이나 청소년 경기는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승패는 정말로 예측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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