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센터' 샤킬 오닐(32)이 날렵한 몸매로 마이애미 히트의 수비 전술에 완전히 적응했다.
지난 시즌 153kg이던 체중을 147kg까지 줄인 오닐은 사진으로 봐도 살이 빠진 게 눈에 확 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오닐은 지난 3일간 마이애미 체육관에서 있었던 팀 수비 훈련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외곽으로 나가 픽(스크린)을 이용해 빠져나오는 상대팀 드리블러를 열심히 쫓아갔고, 재빨리 골밑으로 돌아가 수비 태세를 갖췄다.
또 마이애미의 트랩(함정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LA 레이커스 시절 주로 골밑에 많이 버티고 서있던 때와 비교하면 수비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진 셈이다.
마이애미의 슈팅가드 에디 존스는 팀 훈련 후 "샤크(오닐)처럼 큰 선수가 그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게 놀랍다"면서 "올시즌 우리팀은 동부 컨퍼런스 우승후보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파워로 내리 꽂는 슬램덩크와 수비하기 거의 불가능한 훅슛의 위력도 여전하다.
유일한 문제는 자유투. 오닐은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49%에 머물렀다.
스탠 밴건디 감독은 오닐의 올시즌 자유투 성공률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오닐이 한게임 평균 10여차례 자유투 라인에 서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률 10%가 올라가면 팀 득점 1점이 상승하며 이는 한시즌 5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숫자다.
어쨌든 마이애미는 팀 창단 이후 최고의 거물스타를 영입한 효과를 벌써부터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