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강호들 줄줄이 망신
OSEN 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0.10 09: 33

9일 밤과 10일 새벽(한국시간)에 걸쳐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06 독일월드컵 대륙별 예선에서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망신을 당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유럽 최강으로 꼽혀온 프랑스는 아일랜드와의 홈경기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다비드 트레제게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고 해도 프랑스가 아일랜드의 철통수비에 막혀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 예선을 연상케한 장면이었다.
프랑스는 이로써 유럽 4조 예선에서 1승2무, 승점 5점을 기록, 스위스,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과 함께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득실차에서 +2 밖에 안돼 +6의 스위스, +3의 아일랜드에 밀려 조 3위에 머물렀다.
더 큰 충격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유럽 축구의 변방 슬로베니아와의 원정경기서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8분만에 슬로베니아의 보스티안 세사르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준 뒤 끝까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진 것은 지난 1993년 5월 스위스와의 '94 미국월드컵 예선'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또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마케도니아와의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그쳐 1승1무, 승점 4점으로 핀란드, 루마니아(이상 승점 9점)에 한참 뒤진 3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는 전반 43분 윌프레드 보마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고란 판데프에 동점골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후반 21분 더크 쿠이트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했지만 4분 뒤 아코 스토이코프에 다시 골을 내줘 비기고 말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최강 카메룬이 수단과 1-1로 비겼고, 나이지리아도 가봉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계속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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