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04-2005 시즌 개막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프로농구(NBA)각 팀들은 훈련캠프를 차리고 전력 극대화에 한창이다.올 시즌에는 신생팀 샬럿 밥케츠가 가세해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모두 15개팀씩 균등하게 나눠진 가운데 오는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만리장성' 야오밍이 이끄는 휴스턴 로케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82경기씩 치르는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올 시즌도 농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NBA를 조망해본다.
▲구성은 어떻게 바뀌나.
지난시즌까지 동부컨퍼런스(15개팀)와 서부컨퍼런스(14개팀)로 분리된 상태에서 각 컨퍼런스별로 2개 디비전씩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NBA는 메이저리그 처럼 2개 컨퍼런스에 6개 디비전의 구도로 바뀐다.가장 큰 특징은 동부에 속해 있던 뉴올리언스 호네츠가 서부컨퍼런스로 이동한다는 점이다.동부지구는 애틀랜틱디비전(보스턴 셀틱스, 뉴저지 네츠, 뉴욕 닉스, 필라델피아 76ers, 토론토 랩터스), 센트럴디비전(시카고 불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밀워키 벅스), 사우스이스트디비전(애틀랜타 혹스, 샬럿 밥케츠, 마이애미 히츠, 올랜도 매직, 워싱턴 위저즈)로 구별된다.서부지구는 사우스웨스트디비전(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케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뉴올리언즈 호네츠, 샌앤토니오 스퍼스), 노스웨스트디비전(덴버 너게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시애틀 수퍼소닉스, 유타 재즈), 퍼시픽디비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피닉스 선스, 새크라멘토 킹스)로 나눠진다.
▲정규시즌.
팀 당 82경기를 치르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같은 디비전에 속한 상대와는 총 4차례 대결한다.같은 컨퍼런스지만 다른 지구에 속한 팀과는 3~4경기를 갖게 되며, 다른 컨퍼런스의 팀과는 2차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각 컨퍼런스별로 8개팀씩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은 동일하다.일단 각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3개팀과 디비전 2위팀들 중에서 가장 승률이 좋은 팀이 1번~4번 시드를 차지한다.나머지 4자리는 디비전 구별없이 컨퍼런스 전체 성적순으로 결정된다.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이점은 시드 순서가 아니라 정규시즌 성적으로 결정된다. 다시 말해 한 디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3번 시드를 받았더라도 6번시드를 받은 팀보다 정규시즌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홈 이점은 6번시드 팀이 차지하게 된다.
▲어제의 동지에서 적으로.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8년동안 팀 동료로서 '레이커스 왕조'를 이끌며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제는 경쟁자로 맞붙는다는 점이다.마이애미 히트로 둥지를 옮긴 오닐은 끊임없이 코비 위주로 팀을 재편성한 레이커스를 서슴없이 비난하고 있고, 코비는 성폭행 재판장에서 오닐의 과거전력을 폭로해 물의를 일으키는 등 서로 으르렁거리며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오닐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옛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를 방문해 레이커스 격파의 선봉에 선다. 레이커스는 2005년 3월 17일 히트의 홈구장인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를 찾는다.
▲서고동저 시대의 종식.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예상과는 달리 LA 레이커스를 챔피언 결정전에서 4승1패로 완파했지만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이어져온 '서고동저' 현상은 여전했다.동부컨퍼런스에서는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해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곤 했지만 서부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오닐이 동부컨퍼런스로 옮겨 감에 따라 전체적인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동부컨퍼런스에서는 디트로이트외에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우승을 놓고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서부에서는 레이커스의 약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샌앤토니오 스퍼스, 댈라스 매버릭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이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