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 진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네소타에 6-5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승 1패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또 리그챔피언십에서 오는 13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라이벌전을 벌이게 됐다.
양키스는 이날 패색이 짙던 8회초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미네소타는 선발 등판한 호안 산타나의 호투와 5회말 터진 타선 폭발로 대거 4득점,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가는 듯 했다.
승리를 확신한 미네소타 론 가든하이어 감독은 3일만에 등판한 선발 호안 산타나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시켰고 양키스는 8회초 그랜드 밸포에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 후안 링콘의 난조를 틈타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양키스는 8회초 버니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뒤 맞은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이날의 히어로 루벤 시에라가 링콘이 제 6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연장 11회초 2루타로 출루한 뒤 3루를 훔치는데 성공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카일 로시의 폭투 때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4경기 연속 등판한 양키스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10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방어율 제로를 유지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미네소타 선발 호안 산타나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양키스의 강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지만 구원투수진들의 난조로 분루를 삼켰다.
‘불구대천의 원수’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붙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2004 포스트시즌 최대의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리그챔피언십에서는 양키스가 애런 분의 끝내기 홈런으로 7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