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대구서 막을 올리는 플레이오프서 껄끄러운 두산을 상대로 맞게된 삼성코칭스태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아를 2연승으로 완파하고 상승세를 탄데다 준플레이오프에서만 7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는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은 선발진에서도 두산에게 밀린다.
두산은 레스와 박명환으로 이어지는 1,2선발이 8개구단 중 최강이다.
이에 비해 삼성은 공동다승왕인 에이스 배영수만 믿을만하지 2,3선발로 내정된 호지스, 김진웅은 두산 선발진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
이런 점때문에 삼성은 불펜투수진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불펜요원 중에서도 권오준에게 거는 기대를 남다르다.
올시즌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11승 2세이브 7홀드를 기록한 권오준이 승부처에서 얼마나 제몫을 하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갈릴수 있기 때문이다.
호지스나 김진웅이 5회까지만 버텨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박빙의 경기가 펼쳐질 경우 언제든지 권오준을 투입한 뒤 임창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권오준은 올시즌 두산전에서 삼성투수들 중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올시즌 두산전 상대전적은 2승1홀드. 방어율도 2.25로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나다.
두산 타선에 파워히터가 많아 옆구리투수인 권오준의 효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올시즌 두산전에서 28이닝을 던진 권오준은 무려 3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닝당 평균 1개가 넘는다.
그만큼 두산타자들이 권오준의 볼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두산과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권오준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오히려 쉬운 경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