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 Again 2001' 꿈이 아니다
OSEN 정연석기자 < 기자
발행 2004.10.10 12: 03

2001년하고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아.이러다가 두산이 2001년의 영광을 재연하는 것 아닐까."지난 9일 기아를 물리치고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오르자 한 야구인은 2001년 정상에 오른 상황을 떠올리며 한마디했다.
두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2000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3승4패로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두산은 2001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한화를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00년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현대를 3승1패로 제압한뒤 한국시리즈행 기차에 올라탔다.
파죽지세로 준PO, PO를 통과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승2패로 따돌리고 통산 3번째 가을잔치의 주연이 됐다.
당시 두산은 우즈라는 출중한 외국인타자의 원맨쇼를 앞세워 대권을 잡았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의 파트너가 현대에서 2001년 한국시리즈 맞상대였던 삼성으로 바뀌었을 뿐. 상황은 비슷하다.
만약 삼성전에서 승리한다면 2001년 플레이오프 상대이자 2000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현대와 자웅을 겨루게 된다.
두산의 행보는 2001년과 비슷한 점이 많다.
2001년에는 우즈라는 출중한 용병의 맹활약으로 패권을 차지했는데 올해에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알칸트라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알칸트라는 1차전에서 홈런 2개, 2차전에서 1개의 아치를 그리는등 우즈못지 않은 가공할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2001년과 달리 투수력이 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2001년 두산은 단 한 명의 10승투수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막강한 허리를 앞세워 상대팀을 압도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레스와 박명환이라는 최강의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다.
2001년보다 훨씬 전력이 안정되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내심 대권의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이 삼성을 넘어 한국시리즈에 오를지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