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로 끝나는 해에는 안되는가'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32회)이자 미국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가 '4자'로 끝나는 해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못해 올 시즌 과연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와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맞붙게 된 양키스는 1903년부터 시작된 월드시리즈에서 4자로 끝나는 해에는 이상하리만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가 없었던 1904년을 비롯해 1994년까지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914년에는 6위에 머물렀고 1924, 1934, 1944, 1954, 1974, 1984년에는 2위나 3위에 그쳤다.
196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페넌트레이스에선 1위를 차지했으나 월드시리즈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시리즈 전체 우승 횟수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뉴욕 양키스이지만 이처럼 4자 해에는 챔피언 반지와는 관계가 없었던 것이다.
한국 등 동양에선 4자가 재수없는 숫자로 여기지만 미국에선 별 신경도 안쓰는 숫자인데 양키스와는 묘한 인연이다.
디비전시리즈를 비롯해 올 시즌 무려 61회로 팀 역사상 최다 역전승을 일궈내며 '역전의 명수'가 된 양키스가 그 여세를 몰아 2004년에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날려버릴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양키스가 이 징크스를 깨려면 시즌 전적에서 8승 11패로 열세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하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