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을 믿는다.
'조 본프레레 감독이 대표팀 맏형 유상철(33.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밤 12시 벌어지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 유상철을 수비진의 리더로 기용한다.
본프레레 감독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하기 직전 벌어진 UAE 알자지라 클럽과의 연습경기서 유상철에게 스리백의 가운데를 맡겼다.
유상철은 부상으로 4개월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다 오랜만에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역시 베테랑답게 안정되게 수비진을 이끌었다.
유상철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주로 센터백을 맡아왔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른 A매치 30경기 중 유상철이 출전한 게임은 모두 13경기. 이중 유상철은 미드필더로 나선 일본전(2003년 5월31일. 1-0 승)과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파라과이전(2004년 4월28일. 0-0) 두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게임에서는 모두 중앙수비수로 출전하며 탄탄하게 수비진을 리드해왔다.
한국은 유상철이 부상으로 빠진 후 수비에서 불안을 드러냈다.
특히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무려 4골이나 내줬고 베트남과의 월드컵 예선 2차전서도 먼저 한골을 뺏기는 등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은 한국축구의 운명이 걸린 레바논전에서 가장 믿을만한 유상철을 수비진의 핵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철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할 ‘메시아’의 임무를 띄고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