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떨고 있니.'한때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던 거포 켄 캐미니티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불과 41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급사, 빅리그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부검을 실시한 뒤 10일간 결과를 공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혹시 그의 죽음이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후유증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으로 비슷한 경험을 지닌 빅리거 슈퍼스타들이 떨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1996년 내셔널리그 MVP이기도 한 캐미니티는 은퇴 후 '선수시절 약물을 복용했다. 많은 빅리거들이 파워향상을 위해 약물을 먹고 있다'고 폭로한 장본인이기에 그의 사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최근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인 게리 셰필드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홈런왕'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훈련할 당시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를 모르고 바른 적이 있다고 시인하는 등 '약물복용'이 화두로 등장한 시점에 캐미니티가 사망한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고백한 셰필드를 포함 아직까지도 약물복용을 부정하고 있지만 강하게 의혹을 받고 있는 배리 본즈 등은 캐미니티의 급작스런 죽음이 충격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은퇴한 1990년대 후반 홈런왕으로 백인의 우상인 마크 맥과이어도 물론일 것이다. 맥과이어도 약물복용 의혹을 아직까지 부인하고 있다.
캐미니티의 부검 결과, 사인이 스테로이드제 복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야 이들 빅리그 스타들이 두다리를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