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시작되는 삼성-두산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정규시즌 종합 성적에서는 2위 삼성이 한 발 앞섰지만, 양팀 간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10승 1무 8패로 오히려 우세했다.
또 삼성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1차전과 최종 5차전을 홈구장인 대구에서 치르는 잇점이 있는 반면, 두산은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타자들의 방망이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장점이 있다.
뜨거운 승부가 예상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올 시즌 양팀 간 대결에서 유난히도 한 점 차로 승패가 갈리는 접전이 많았다는 점이다.
총 19차전 중 한 점 차 승부는 절반이 넘는 10번에 달했다.
승패는 두 팀이 약속이나 한 듯 5승씩을 나누어 가졌다.
★표 참조 4월 16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삼성이 8-7, 케네디 스코어로 두산을 꺾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는 두산이 3경기 연속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일궈냈고, 삼성은 7월 14일과 30일 두 경기 연속으로 1-0, 숨막히는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또 현대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던 지난 4일 대구 경기에서도 삼성은 양준혁의 9회말 끝내기 솔로포로 4-3 역전승을 따내며 야구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만한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 동안 포스트시즌 최고의 명승부로는 1995년 롯데-LG, 1999년 롯데-삼성의 플레이오프가 꼽힌다.
95년에는 총 6차전 중 무려 4차례나 한 점 차 승부를 벌이며 롯데가 4승 2패로 승리했고, 99년 역시 7경기에서 4번의 한 점 차 승리(롯데 4승 3패)가 나오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어쩌면 이번 삼성-두산의 플레이오프도 그에 버금 가는 박빙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포츠취재팀
●양팀 2004년 한점 차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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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장소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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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대구 삼성 8-7 두산
5. 1 잠실 두산 4-3 삼성
6.15 잠실 두산 7-6 삼성
6.16 잠실 두산 4-3 삼성
7. 2 대구 두산 3-2 삼성
7.14 잠실 삼성 1-0 두산
7.30 대구 삼성 1-0 두산
9.18 잠실 두산 4-3 삼성
9.19 잠실 삼성 1-0 두산
10.4 대구 삼성 4-3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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