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머리' 베컴 "옐로 카드 받으려 일부러 파울"
OSEN 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0.13 09: 36

그것은 고의적인 파울이었다(It was deliberate)."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옐로카드를 받기위해 의도적으로 파울을 범했다고 13일(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베컴은 지난 10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 스타디움서 벌어진 2006독일 월드컵 유럽 예선 웨일스와의 홈경기서 후반 갈비뼈를 심하게 다친 뒤 통증을 느끼는 가운데 웨일스 수비수 벤 대처에게 과격한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베컴은 이미 지난달 5일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서 옐로카드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경고 누적으로 14일 벌어지는 아제르바이잔과의 독일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에 뛸 수 없다.
베컴이 고의적인 파울을 한 것은 어차피 갈비뼈에 금이 가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데다, 출전정지를 당함으로써 옐로카드 누적분이 없어지고, 아제르바이잔이 최약체라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베컴으로서는 고의적인 파울 하나로 '1석3조'의 효과를 본 셈.그러나 베컴은 "다음달 17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 때는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름값을 못하던 차에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이 대거 포함된 스페인 대표팀과의 A매치서 실력을 발휘함으로써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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