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라킨, 레즈 유니폼 벗는다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13 10: 30

신시내티 레즈의 ‘상징’과 같은 존재인 베테랑 유격수 배리 라킨(40)이 19년째 입어 온 붉은 유니폼을 벗게 됐다.
신시내티의 댄 오브라이언 단장과 데이브 마일리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전화 통화를 통해 배리 라킨과 재계약할 뜻이 없음을 통보했다.
신시내티에서 나고 자란 라킨은 1986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19시즌 동안 고향팀에서 뛰어왔다.
19시즌을 한 팀에서 뛰고 있는 것은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 라킨이 유일하다.
올시즌 111경기에 출전, 2할8푼9리를 기록하고 올스타에 뽑히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던 라킨은 내년 시즌 백업 멤버로 뛰어도 좋다는 의사를 밝히며 신시내티와의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구단 측에 의해 묵살됐다.
라킨은 구단의 일방적인 처사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은퇴와 다른 팀 이적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킨은 1990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1995년에는 타율 3할1푼9리 15홈런 66타점 51도루를 기록하며 신시내티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어 리그 MVP에 올랐다.
1994년부터 3년 연속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한 라킨은 공수주를 겸비한 90년대 최고의 유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